교육참고자료

수능 상위지역 '특목고·자사고' 뺐더니

미스터가가멜 2009. 9. 24. 06:45

수능 상위지역 '특목고·자사고' 뺐더니

뉴시스 | 지연진 | 입력 2009.09.23 15:05 | 누가 봤을까? 10대 남성, 광주

 




【서울=뉴시스】지연진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높은 지역에서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 등을 제외할 경우 이 지역의 순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 중 특목고와 자사고가 없는 지역은 강남구와 서초구 등 두 곳에 불과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소속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넘겨 받은 지난해 수능 자료를 분석해 23일 공개한 자료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능 외국어 영역 1~2등급 비율에서 전국 3위를 기록한 부산 영제구의 경우 특목고와 자사고를 뺀 일반 학교들의 성적은 80위였다.

경기도 동두천도 4위에서 188위로, 의왕은 6위에서 115위, 김포는 10위에서 60위로 떨어졌고, 민족사관고등학교가 있는 강원도 횡성은 민사고를 제외한 학교들의 성적이 5위에서 165위로 하락했다.

반면 집값이나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은 특목고 변수를 제외하면 오히려 순위가 올라갔다.
전국 집값 순위 2위인 서울 강남구의 경우 특목고 변수를 제외한 결과 7위에서 1위로 올랐고, 서울 서초구도 9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전국 집값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경기도 과천은 특목고를 포함한 순위는 2위였지만 특목고를 제외한 결과 7위를 기록했다.

권 의원은 "많은 정치인들이 지자체장과 국회의원에 출마하면서 특목고나 자사고를 유치 공약을 내세우지만 특목고와 자사고는 지역 학력신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