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이야기

눈 온 날 아침

미스터가가멜 2013. 2. 22. 11:08

 

 

아래 '시'는 내가 초안을 쓰고 아내가 퇴고한 공동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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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온 날 아침

2013.2.22.09:08

스파이더카드 놀이를 하고 있는데

똑딱똑딱 무 써는 소리가 들린다.

새 봄을 기다리는 식탁 준비

가락은 장단이 되어 귓가에 내리고

아름다운 몸짓으로 춤을 춘다.

40년 이상 해 온 아내의 일이

오늘 아침 특히 정겹게 다가오는 것은

2월 하순에 내리는 함박눈이

내 마음의 평화를

깨워내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