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교원 정기인사가 내달 말 예정된 가운데 정년 퇴임하는 박진서 도교육청 교육국장의 후임으로 누가 발탁될 지를 두고 교육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달 말쯤 박 국장을 비롯해 최헌규 속초·양양교육장, 이경순 도교육과학연구원장, 권명구 본청 과학산업정보화과장 등 4명이 정년 퇴임함에 따라 오는 9월 1일자 교원 정기인사가 중·대규모로 단행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교원 정기인사는 내년 6월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와 맞물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일선 교육계의 분석이어서 한장수 도교육감의 조직 안정과 지역안배, 지지층 굳히기 등 다양한 포석에 따라 향배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교육계의 비상한 관심은 박 국장의 후임으로 ‘과연 누가 되느냐’에 집중돼 있다. 후임 교육국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인사 폭과 구도가 바뀌기 때문이다.
현재 이무섭 춘천교육장과 허대영 영월교육장, 김영각 인제교육장, 김기중 강원사대부고 교장 등 4명이 도교육청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다. 또 속초·양양교육장으로는 양양출신인 전세남 초등교육과장과 이상집 고성교육청 교육과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또 도교육과학연구원장으로 조병준 본청 교원정책과장이 자리를 옮길 경우 후임 교원정책과장으로 춘천교육청 황도근 교육과장과 영월교육청 정철 교육과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도교육청의 한 간부는 “현 교육감의 임기가 내년 2월 마무리 된 후 6월 2일 선거까지 4개월간 부교육감이 교육감 권한대행 체제가 가동된다”며 “한 교육감의 민선 3기 도전이 확실시 되는 만큼, 이번 인사의 틀이 어떻게 짜여지느냐에 관심이 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 일선 교육장은 “9월 1일자 교원 정기인사가 한달여 넘게 남은 데다 한 교육감이 평소 업무 추진력 등을 강조해 온 만큼, 예상 밖 발탁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조심스럽게 점쳤다.
구정민 koo@kado.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