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학교혁신 선구자 사토 교수 "혁신은 수업.교사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다음달 2~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제혁신교육 심포지엄에 참여하는 핀란드 국가교육위원회 레이죠 라우카넨 국제관계국장은 "교육은 학생들의 재능을 찾아주고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또 심포지엄에 참여하는 일본 학교혁신의 선구자 도쿄대 사토 마나부 교수는 학교 변화와 교육 개혁을 위해서는 수업 방식 및 교사들의 자세 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타고난 재능을 찾아주는 교육..핀란드
레이조 라우카넨 핀란드 국가교육위원회 국제관계국장이 심포지엄에서 발표할 '변화하는 핀란드의 기초교육' 자료를 보면 핀란드의 교육정책은 '학생의 타고난 재능을 찾아주고,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또 핀란드 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핀란드 교육은 형평성에 기초를 두고 있고, 만6세 취학 전 아동부터 대학원생까지 수업료.학용품.급식은 물론 기숙사.통학수단까지 무상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대학 진학률은 60% 수준이다. 학력에 따른 임금 격차가 적기 때문이다.
학교 핵심 교육 과정은 국가교육위원회와 지역 자치단체, 교사, 교과서 출판사 및 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해 마련하지만 기초교육(초.중학교)에 대한 책임은 지방자치단체에 있다.
학교는 학습자 그룹을 유연하게 편성하고 재정을 사용할 수 있는 자율권을 부여받고, 수업설계와 교재 선택, 평가 등은 교사가 결정한다.
정부는 학습이 곤란한 학생에게 특별한 지원을 통해 보충 교육을 한다.
즉 기초교육기간 9년 동안 학습 속도가 느린 학생에 대해 집중적인 지원을 해, 높은 수준의 동일한 학습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고 있다.
또 평가는 학생이 무엇을 배웠나가 아니라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따라서 표준화된 평가는 기초교육 기간 1차례 실시되며, 고등학교 3년간에는 대입 자격시험 외에 표준화된 평가는 없다. 임의 선정된 학생과 학교에 대한 표본 검사만 실시된다.
핀란드의 교육방식은 교육관련 권한이 대부분 학교가 아닌 정부 또는 상급 기관에 집중돼 있고, 학생들의 경쟁을 유도하는 것은 물론 무엇을 배웠나에 평가의 초점이 맞춰져 있는 한국 교육에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다는 평가다.
◇교사의 역할 강조하는 혁신교육 선구자..日 사토 마사부
일본 교육의 혁신을 위해 뛰는 대표적인 학자 도쿄대 사토 마사부 교수는 학교교육의 핵심은 수업이고, 수업의 변화를 통한 교육혁신을 위해서는 교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학교가 바뀌려면 교사들의 공동체인 '배움의 공동체' 구축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배움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모든 교사는 서로 수업을 참관하고, 수업보다 긴 대화의 시간을 통해 새로운 수업을 연구하도록 권한다.
공개 수업 또는 수업 참관은 어떻게 가르쳐야 할 것인가가 아닌 아이들이 어디에서 배우고, 어디에서 주춤거리는지에 관심을 둘 것을 충고한다.
또 교사들은 학생들보다 먼저 배우고 협동하며, 말하기보다 학생들의 말을 듣는데 초점을 두고 수업을 진행할 것을 제안한다. 교사가 업무보다는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학교구조를 만들 것도 제안한다.
현재 사토 교수의 혁신교육 운동에는 일본 공립학교의 10% 이상이 참여하고 있고, 각 학교에서는 폭력 발생 감소와 결석 감소 등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런 변화는 교사들의 배움의 공동체를 통해 교육 주체간 대화와 이해의 과정이 만들어졌기 때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토 교수는 혁신교육 운동은 교육시스템이 비슷한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한국에서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현재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kwang@yna.co.kr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다음달 2~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제혁신교육 심포지엄에 참여하는 핀란드 국가교육위원회 레이죠 라우카넨 국제관계국장은 "교육은 학생들의 재능을 찾아주고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또 심포지엄에 참여하는 일본 학교혁신의 선구자 도쿄대 사토 마나부 교수는 학교 변화와 교육 개혁을 위해서는 수업 방식 및 교사들의 자세 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타고난 재능을 찾아주는 교육..핀란드
레이조 라우카넨 핀란드 국가교육위원회 국제관계국장이 심포지엄에서 발표할 '변화하는 핀란드의 기초교육' 자료를 보면 핀란드의 교육정책은 '학생의 타고난 재능을 찾아주고,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또 핀란드 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핀란드 교육은 형평성에 기초를 두고 있고, 만6세 취학 전 아동부터 대학원생까지 수업료.학용품.급식은 물론 기숙사.통학수단까지 무상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대학 진학률은 60% 수준이다. 학력에 따른 임금 격차가 적기 때문이다.
학교 핵심 교육 과정은 국가교육위원회와 지역 자치단체, 교사, 교과서 출판사 및 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해 마련하지만 기초교육(초.중학교)에 대한 책임은 지방자치단체에 있다.
학교는 학습자 그룹을 유연하게 편성하고 재정을 사용할 수 있는 자율권을 부여받고, 수업설계와 교재 선택, 평가 등은 교사가 결정한다.
정부는 학습이 곤란한 학생에게 특별한 지원을 통해 보충 교육을 한다.
즉 기초교육기간 9년 동안 학습 속도가 느린 학생에 대해 집중적인 지원을 해, 높은 수준의 동일한 학습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고 있다.
또 평가는 학생이 무엇을 배웠나가 아니라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따라서 표준화된 평가는 기초교육 기간 1차례 실시되며, 고등학교 3년간에는 대입 자격시험 외에 표준화된 평가는 없다. 임의 선정된 학생과 학교에 대한 표본 검사만 실시된다.
핀란드의 교육방식은 교육관련 권한이 대부분 학교가 아닌 정부 또는 상급 기관에 집중돼 있고, 학생들의 경쟁을 유도하는 것은 물론 무엇을 배웠나에 평가의 초점이 맞춰져 있는 한국 교육에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다는 평가다.
◇교사의 역할 강조하는 혁신교육 선구자..日 사토 마사부
일본 교육의 혁신을 위해 뛰는 대표적인 학자 도쿄대 사토 마사부 교수는 학교교육의 핵심은 수업이고, 수업의 변화를 통한 교육혁신을 위해서는 교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학교가 바뀌려면 교사들의 공동체인 '배움의 공동체' 구축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배움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모든 교사는 서로 수업을 참관하고, 수업보다 긴 대화의 시간을 통해 새로운 수업을 연구하도록 권한다.
공개 수업 또는 수업 참관은 어떻게 가르쳐야 할 것인가가 아닌 아이들이 어디에서 배우고, 어디에서 주춤거리는지에 관심을 둘 것을 충고한다.
또 교사들은 학생들보다 먼저 배우고 협동하며, 말하기보다 학생들의 말을 듣는데 초점을 두고 수업을 진행할 것을 제안한다. 교사가 업무보다는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학교구조를 만들 것도 제안한다.
현재 사토 교수의 혁신교육 운동에는 일본 공립학교의 10% 이상이 참여하고 있고, 각 학교에서는 폭력 발생 감소와 결석 감소 등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런 변화는 교사들의 배움의 공동체를 통해 교육 주체간 대화와 이해의 과정이 만들어졌기 때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토 교수는 혁신교육 운동은 교육시스템이 비슷한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한국에서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현재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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