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이야기

요즈음/허대영

미스터가가멜 2012. 1. 18. 07:59

 

요즈음

 

 

2011.1.17. 08:25

 

 

 

눈을 아무리 부릅떠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안개는 자욱하고

한치 앞을 분간 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도 자세히 보면 조금은 보이는 때도 있었는데

요즈음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아 아득한 날의 여명기처럼

전혀 미래 없는 이 나날들을 어찌할 것인가요

 

내 머리에도 큰 고름 주머니가 생기고

이 땅에도 지독하게 썩은 냄새만 진동합니다.

 

그 어디쯤에서

작은 씨앗이 틔어지고는 있는 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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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렇고, 대한민국도 그렇고, 북한도 그렇고, 지구도 그렇다.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가.

하늘도 그렇고, 땅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다. 도대체 어디로 가는 것인가.

미래를 이끌 새로운 생명의 싹은 트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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