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2012.1.13 17:00
소양강은 차츰
건물이랑
도로랑
다리랑
구조물에
갇혀지고 있었다.
어둠은 없지만
어두워져 가고 있고
빛은
다시 태양을 향해
소양강을 헤엄치고 있었다.
어디에도 그대로는 없다.
젊음도,
미래도,
과거도,
어디로 갔는가.
석양이 홀로
물비늘 따라
손짓하고 있었다.
------------
강이 갇혀 버리는 요즈음, 그 어디에도 자유스러움이란 없다.
우리는 박수를 치며 그 짓을 하고 , 그 짓이 사방에서 계속 되고 있을 때,
소리없이 울부짓는 또 다른 그들을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깜깜하고 답답하다.
소양강에 조약돌 하나 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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